우리 동네 양주 회암사지 첫 방문
일요일 오후,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나른해졌다. 이대로라면 또 낮잠을 자다가 늦은 밤 눈을 떠,
밤을 꼬박 새우고 다음 날 뜬 눈으로 출근할게 뻔했다. 모든 직장인들이 대부분 겪는다는 월요병을 십수 년째
겪고 있는 나는, 밖으로 나가야만 했다. 쏟아지는 잠을 물리치기 위해서.
어디를 갈까 고민 끝에, 양주 시민이 된 후 한 번도 찾아보지 못한 시립공원을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어떤 곳일까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던 찰나에 이번기회에 발도장을 찍고 오기로!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는지,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휴무일은 월요일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왜 영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니, 오가는 손님이 거의 없어 보였다.
따뜻하고 달달한 바닐라라테를 한잔 마시며 산책하고 싶었지만 카페가 닫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찾게 된다면 꼭 이 카페를 방문해 봐야겠다.
양주 회암사지 개설
이곳 양주 회암사지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회암사의 사찰터, 사적이다.
고려 말기부터 조선 중기까지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당대 최고의 장인들이 동원되어 전국에서 최대규모의 가람으로 조영 되었다고 한다. 이곳을 발굴하고 조사한 결과 최고급 유물들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당대 불교사상과 문화를 대표하는 사찰이었음을 알게 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곳에 방문한 김에 이곳이 어떤 곳인지 잘 몰랐기에, 지식검색을 이용해
검색해 보았다. 왕의 의자 모형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기던 가족의 모습도 보였다.
일요일이라 운영을 하진 않아 보였지만 박물관 방문도 꼭 해보고 싶었다.
엄청나게 넓었다. 이곳 전체를 산책하려면 하루 온종일이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오늘 간단한 산책이기에, 살짝만 둘러보고 자리를 떠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넓은 곳일 줄 생각도 못하고 왔기에 살짝 콧바람 정도 소주고 집으로 돌아가야지-
정말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정원 같은 느낌을 준다. 왠지 마음이 뻥 뚫리는 듯했다.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온 강아지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자전거 연습을 시켜주던 한 가족의 모습도 보였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담소를 나누는 가족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봄이 오면 저 꽁꽁 얼어붙은 개울가의 물이 졸졸 흐르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간중간 쉬어가도록 마련해 둔
벤치는 이 넓은 회암사지를 돌며 구경하다 지친 다리를 잠시 쉬어가기에 좋았다.
종종 행사도 하는 것 같았는데 2023년의 행사계획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끝없이 펼쳐진 회암사지의 모습
지금은 이렇게 현시대를 살아가는 후손들의 쉼터가 된 양주 회암사지는 정말 크고 넓고 웅장했다.
여름철이나 봄가을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각자의 추억을 쌓아갈 공간으로 보였다.
중간중간 방문객들이 몰래 두고 간 쓰레기와 강아지의 배변이 눈에 띄는 것을 보고, 우리도 잘 아끼고 관리하여
우리의 후손들에게 그대로 깨끗이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곳의 방문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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