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하기에 맥북이 너무 좋다고 강추하는 내용의 영상과 사용기를 보고 마침 집에 사용하고 있던 노트북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바꿔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결국엔 맥북 에어 M2 사용기를 써보려고 한다.
애플은 사과
나에게 애플이란, 그저 관심 없고 나와 맞지 않는 기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한 가지 마음에 드는 것은 애플만의 사진 감성? 갤럭시 핸드폰 화질이 아무리 좋아도 느껴지지 않는 감성이 지인들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에서는 느껴졌다. 그 단 한 가지 외에는 다른 부분들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애플 제품을 사용해 본 것이라고는.. 어언 6~7년 전 아이폰 7을 디자인에 반해 구입하였다가 사진감성은 모르겠고 너무 사용이 불편한 탓으로 한 달도 채 사용하지 못하고 중고로 판매해 버렸던 기억만 존재했다. 그렇게 내 전자기기들은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SAMSUNG 제품으로 주를 이루었다.(가전은 LG) 현재 갤럭시 워치, 갤럭시 버즈프로 2, 갤럭시 z플립 3을 사용 중인만큼 전혀 관심 없는 사과일 뿐이었다.
잠자던 방구석 노트북
그러던 어느 날. 티스토리를 접하게 되고 블로그를 시작해 보자는 의지가 불타올랐다. 집에 데스크탑 컴퓨터는 없고 퇴근 후 블로그를 작성해야 하니 방구석 어딘가에 잠자고 있던 아주 낮은 사양의 노트북을 깨우기로 했다. 우선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열심히 한두 개씩 포스팅 개수를 채워나갔다. 그런데 사용하면 할수록 이게 노트북인지 유선 컴퓨터인지 헷갈리는 게 아닌가. 충전선을 빼면 배터리 닳는 속도가 현저하게 빨랐기 때문에 노트북의 장점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충전선을 꽂은 채로 한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한 끝에 블로그를 개설한 지 불과 3주 만에 애드센스 승인까지 완료되었다. 어렵다며..? 의아했지만 기뻤고 승인을 받았으니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과 동시에 노트북이 바꾸고 싶었다.
거북이 노트북 외에도 승인 후 복잡하고 거슬리는 일들일 발생했다. 티스토리 왕초보인 나는 어떻게 하면 블로그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또 구글은 왜 이렇게 경고성의 메일들을 보내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고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둥, 색인 생성이 되지 않는다는 둥 한글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구글 특유의 메시지들은 내 머리를 더 아프게 만들었다. 주위에 티스토리가 뭔지도 모르는 지인들 뿐이라 물어볼 곳도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유튜브나 검색포털들을 검색했고 마음에 드는 유튜버를 발견하였다. 그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으신 영상을 보며 하나씩 따라 하고 있으면 뭔가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내린 한줄기의 빛이라고 할까.
맥북을 구입하게 된 계기
노트북을 바꾸고 싶던 찰나였다. 게다가 컴퓨터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기 때문에 그 유튜버분이 영상에서 쓰는 노트북이 그저 좋아 보였다. 손가락으로 휙휙 전환이 되고 일반 윈도우 컴퓨터와는 뭔가 다르고 편리한 점들이 눈에 띄었다. 혹하긴 했지만 평생을 윈도우만 사용해 오던 나에게 혹시 적응이 어렵진 않을까, 주변 전자기기들이 모두 갤럭시라 호환이 어려울 거라는 고민도 있었다. 그래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 신문물을 접해보고 싶기도 했고 그분이 얘기하는 편의성들을 보면서 광고에 넘어간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일주일 고민 후 결국 구입 완료.
맥북 에어 M2 초보의 사용 후기
내가 구입한 것은 깡통사양이었고, 블로그를 하기엔 차고 넘치는 사양이라고 한다.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아무리 많은 창을 띄워도 편리했다. 우선 윈도 컴퓨터와는 트랙패드나 단축키부터 달랐다. 그래서 가끔 키보드를 보고 찾아야 하지만 익숙해진다면 굉장히 편리할 것 같다. 사용 이틀 째 장점들을 나열해 보자면
- 트랙패드가 그렇게 좋다. 두 손가락, 세 손가락으로 마우스가 필요 없을 만큼의 성능을 자랑한다.
- 기존 사용하던 느린 노트북에 비해 페이지 전환 속도가 엄청 빠르다.
- 터치아이디의 편리함. 지문만 갖다 대면 로그인이 되므로 타자를 쳐서 로그인하는 시간 절감
- 엄청난 배터리의 성능.완충 시 블로그 포스팅이나 웹서핑을 할 때 베터리 닳는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 18시간 사용가능이라고 하니 애플의 기술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다른 노트북은 안 써봐서 잘 모르겠지만 너무 좋다.
- 처음 애플아이디 로그인 시 비밀번호 분실로 찾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보안 수준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 맥북 에어 구매만이 끝이 아니었다. 집에서 편하게 사용하려면 거치대를 구매해야 했고 그에 맞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도 구매해야 했다. 매직 트랙패드도 구매하고 싶어 진다. 이것은 단점.
사실 맥북 에어를 구매한 며칠 뒤 구글로부터 광고 게재 제한을 받았다. 그래서 힘이 빠지고 블로그 권태기가 올 뻔했지만 맥북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광고 수익이 나든 말든 포스팅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혹시나 블로그용도의 노트북을 구매하고 싶고 앞으로 다가올 시련과 포스팅 작성의 귀찮음으로 인해 포기를 방지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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