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에 이어 유럽국가들의 금융권 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를 거쳐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도 위기설이 돌게 됐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이체방크 위기?
독일의 최대 규모 은행인 도이체방크에서 발행한 채권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가격이 두 배 이상 치솟았다고 합니다.
*신용부도스와프란
쉽게 말해 해당 금융사가 발행한 채권이 부도가 날 경우, 그 돈을 대신 갚아주는 보험의 종류입니다.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란 이 보험에 가입하는 보험료에 해당하죠. 보험료가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커졌다는 뜻과 같죠. 도이체방크의 위기는 얼마 전 파산위기에 처한 스위스의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UBS(스위스 연방은행과 스위스 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스위스의 금융그룹)에서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도이체방크의 위기가 발생하게 됐던 것이죠. 이유는 인수 과정 중 신종자본증권인 AT1 채권의 가치가 전부 사라져 휴지조각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이체방크 역시 AT1(코코본드)을 발행한 비중이 높아 이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껴 자신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며 위기설이 더 확대됩니다.
은행에 대한 두려움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카는 건전성이 좋은 은행이었습니다. 재무제표마저도 탄탄하며 전 년대비 순이익도 160% 상승한 기록도 가지고 있죠. 그럼에도 위기에 처한 이유는 합리적인 투자 결정보다 금융권들이 맞이하는 위기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과 두려움에 앞선 선택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위기로 인해 도이체방크 주가도 장중 한 때 14.9%나 하락했다고 합니다. 약 3주 전 7.5%였던 금리가 22.9%로 급등하였고, 금리는 채권과 반대로 가기 때문에 채권은 하락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도이체방크의 채권구매를 꺼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탄탄한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는 도이체뱅크를 두고 위기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의 은행에 대한 불신은 아주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은행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의 여파로 무너진 크레디트스위스의 사례를 두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도이체뱅크는 긴축기조로 인해 부실대출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유럽은행들의 포트폴리오에 비해 중국 비중이 높은 것도 위기설에 한몫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기는 침체가 지속되고 선진국 대규모 은행들의 위기설로 인해 불안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시장이 안정될 만한 대책이 나와서 골디락스경제 시대를 맞이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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