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보게 된 영화
'너는 내 운명'
나에게 이 영화는 한국 멜로 영화 중에서는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다.
배우 황정민씨와 전도연 씨의 연기도 최고였고 배경음악도 잘 어울렸으며,
영화를 시청하면서 웃다가 울다가 마음 아팠다가 슬펐다가
긴 여운을 남긴 영화였다.
감독:박진표
출연:황정민,전도연, 나문희
개봉일:2005년 9월23일
장르:멜로 로맨스
영화 줄거리
운명 같은 사랑이 있을까?
30대 후반 시골 노총각 석중(황정민)과 서울에서 올라온 다방에서 커피배달 일을 하는 은하(전도연).
은하는 당차고 시원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석중은 순진한 시골 노총각이었다.
석중은 베트남처녀와 결혼 실패 후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우연히 오토바이를 타고
커피배달을 가는 전도연을 본 후 첫눈에 반해 마음이 뒤숭숭해지게 되고, 그녀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짠돌이로 소문난 석중은 그녀를 보기 위해서 안 가던 유흥업소를 동네 선후배와 함께 찾아가기도 하고
은하를 쉬게 해 주기 위해 티켓을 끊어 불러내기도 하는 등
사랑에 서툰 그였지만 순정을 담아 자신을 위해주는 석중을 보며 은하는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다방 일도 줄이기 시작한다. 그러던 도중 석중의 어머니 (나문희)는 그를 장가보내기 위해 억지로
맞선자리를 마련하는데 은하가 일하는 다방에서 맞선이 이루어진다.
그 모습을 보게 된 은하는 기분이 상한 채로 커피배달을 나갔다가 손님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석중은 그런 은하의 곁을 한 시도 떠나지 않은 채로 병간호를 하고, 깨어난 은하에게 마침내 사랑고백을 하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은하도 그의 고백을 받아들여 결혼을 하게 된다. 그 둘의 신혼생활은 깨가 쏟아지고 보는 이마 저
행복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이어 은하의 전 남편이라는 남자 천수(정유석)가 찾아오고, 그녀에게 협박을 하기 시작한다.
은하는 자신의 과거를 들키지 않기 위해 천수의 말에 고분고분 따르지만, 천수는 곧 석중에게 찾아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그녀를 데려가겠다며 돈을 요구한다. 석중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전재산을 팔아 천수에게 각서를 받고
은하를 지키려 하고..(하.. 눈물 난다...)
그 사실을 모두 알게 된 은하는 괴로움에 석중의 돈을 갚기 위해 자신의 몸을 팔러 떠나게 되고,
석중에게 돈을 입금시킨다. 석중은 사라진 그녀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헤매고, 그러던 도중 은하가 에이즈에 감염되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석중은 점점 망가져만 가고, 그녀를 도무지 찾을 수 없었는데 천수는 그런 은하를 경찰에 신고해
은하는 체포되고 마을 사람들에게 은하의 에이즈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을 주민들 모두 에이즈검사를 받는 등
소동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도 석중은 은하가 석방이 되면 다시 함께 할 의지를 갖고, 그 소문이 기사에까지 실리게 된다.
자신의 아들이 걱정되고 마음이 아픈 석중의 어머니는 양잿물을 들이밀며 정신 차리기를 바랐지만 은하가 아니면
죽어버리겠다며 그걸 그대로 들이마신 석중은 쓰러지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된다.
은하가 있는 감옥에 석중은 계속 찾아가지만 면회를 거절당하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석중은 끝내 은하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은하는 차갑게 모진 말을 하며 석중을 되돌려 보내려 한다.
뒤돌아서는 은하를 애타게 부르는 석중. 그렇게 석중이 다친 목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거란 사실을 알게 되자
은하도 본심을 드러내며 석중을 걱정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그에게 사과한다. 다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은하가 석방이 되면 함께 하기로 약속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석중은 은하를 마중 나와서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나오며
헤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끝으로
리뷰를 쓰며 다시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또 눈물이 나려고 하는 이 영화는 정말 나의 눈물샘인 것 같다.
석중의 너무나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은 보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이 적셨다.
오로지 그녀였고 목숨보다 소중한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던 석중의 사랑은
내가 추구하는 사랑과 같은 모습이었다.더군다나 이 영화는 여수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하니 더 깊은 감동이 전해지는 듯했다. 벌써 개봉한 지 20년이 다 되어 가다니 세월이 정말 빠르다고 느껴지기도 했고..
나도 이런 운명 같은 사랑을 해볼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눈물을 훔치며..)
오늘의 영화 후기 포스팅은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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